Black Light

2024..08.08 (목) - 08.31 (토) 참여 작가

방수연

전시 소개

갤러리 루안앤코에서 오는 8월 8일(목)부터 8월 31일(토)까지 방수연 작가의 개인전 『Black Light (검은 빛)』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방수연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자, 갤러리 루안앤코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전시는 작가가 하루하루 마주한 감정을 담아낸 풍경 회화 약 12여 점, Drive Thru 시리즈 165점, 그리고 벽화 1점으로 구성된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8월 10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방수연 작가와 함께 작품 세계에 대하여 들을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5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Black Light (검은 빛)』은 검은색이 갖는 특별한 의미, 즉 단순한 색을 넘어 모든 색을 포함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방수연 작가에게 검은색은 일상풍경에서 접하는 순간들을 감정적으로 느끼며, 생동하는 여백을 만들어내는 매개체로서 작용한다. 이 여백은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발견되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과 감각적 경험을 상징하며, 그녀는 검은색을 통해 풍경을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가 아닌 질감처럼 생생하고 감각적으로 체험되는 깊이 있는 경험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Black Light (검은 빛)』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검은색 속에 숨겨진 무한한 잠재력과 현재를 재구성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으며, 삶 속에 고요하고 어둡게 빛나는 것들을 드러내고 자 한다.

 

도로 위를 달리며 작가가 마주한 풍경 속 생경한 감정들이 이번 전시의 영감의 출발점이 되었다. 방수연 작가는 "풍경이 누군가의 얼굴이라면, 색은 그 표정을 나타낸다"고 설명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색을 더욱 더 배제하고 그 풍경을 감도는 공기에 더 집중하고 자 하였다. 마르지 않은 상태로 한 번에 그림을 그리던 기존 방식과 달리, 방수연은 이번에는 마른 표면에 붓질을 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이전 작품과는 다른 재질감을 선사하며, 작가에게 또 다른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될 작품들은 그녀가 작가로서 하루하루 풍경 속을 달리며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차 안에서 마주했던 순간들의 감정들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한숨을 쉬며 바라본 장면들,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Black Light (검은 빛)』전시는 방수연 작가의 새로운 시각과 일상 감정이 담긴 작품들을 경험할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관객들은 이 작품들을 통하여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주변과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깨닫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되기를 바란다.